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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향한 메시지_목회의 모든 위험을 이기자

날짜 : 2018-11-06
본문 :

목회자를 향한 메시지

목회의 모든 위험을 이기자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피영민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신학교에서 12년동안 교수생활을 하다가 영적인 일선에 나와서 목회사역을 한 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교수 생활 이전의 담임목회까지 포함하면 17년의 목회생활입니다.

목회사역은 문자 그대로 영적인 전방부대의 일입니다.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1:26에서 사도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위험’이라는 단어를 8번이나 반복하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사도바울에게도 목회사역이 그처럼 위험한 일이었다고 한다면, 사도바울로부터 배워야하는 현대 목회자들의 사역은 얼마나 위험한 일이겠습니까?

목회자 자신은 자신 안에 남아 있는 ‘죄성’과 싸우는 일도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죄성’에 굴복하고 죄와 타협하면 어느새 목회자 개인의 죄는 자신을 망치고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수록 ‘남아있는 죄성’은 더욱 그 실체를 드러내며 목회자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평생을 성공적인 목회사역을 하고 존경 받는 목회자의 말씀 가운데 “내게 남아 있는 죄성과 싸우는 일이 내게는 힘든 일이었다”는 고백이 진신된 말로 들리는 이유입니다. 영국 청교도 혁명시대 청교도의 채플린을 지낸 존 오웬 목사님의 ‘죄 죽이기’는 평생에 패배해서는 안될 전쟁입니다.  

목회사역에서 오는 ‘탈진감’도 대단히 큰 위험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하루 여러시간 기도에 헌신하기 때문에 영권이 항상 충만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왜 나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좌절감도 듭니다. 어떤 목회자는 늘 성령께서 음성을 들려주셔서 그 음성만 듣고 목회하면 백발백중 성공이라 하는데 왜 나는 가물에 콩나듯이 성령님이 뜻을 보내주실까 하는 실망감도 듭니다. 때로는 체력이 부족하여 육신적인 피곤에 지칠때도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보강하려하면 기도는 안하고 놀기만 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고 했으니 탈진감도 때로는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성도들로부터 오는 ‘위험’도 때로는 목회자를 얍복강가의 야곱처럼 만드는 큰 위험입니다. 고린도전서 4장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배부르고, 부요하며, 왕노릇하고, 지혜롭고, 강하고, 존귀한 존재들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습니다. 일종의 자화자찬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영계의 최고 스타이신 사도바울을 멸시했습니다. 미련하고 약하고 비천하게 여겼습니다. 때로는 바울을 ‘후욕’했습니다. 저주했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바울을 ‘핍박’했습니다. 때로는 바울을 ‘비방’했습니다. 중상모략했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바울은 위대한 목회원리를 선언했습니다.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고전 4:12-13). 따라갈 수 없는 높은 경지의 말씀입니다. 저주를 당하여도 목회자는 축복으로 대하고, 핍박을 당하면 인내로 견디고, 중상모략을 하는 사람을 친절한 말로 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곳이 목회 현장입니다.

오늘날은 각종 이단들의 음흉한 공격도 목회사역의 큰 ‘위험’입니다. 사도바울도 양떼를 해치는 흉악한 이리가 공격할 때엔 목회자들에게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행 20:32)라고 권면했습니다.

목회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하나님께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소명이며, 가장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모세도 위험을 당했고, 다윗도, 바울도, 루터도 모두 위험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주님은 모든 위험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

시편 91:6~7 “흑암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에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로마서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목회사역은 “위험속에서도 넉넉히 이기는 사역”입니다. 이런 승리라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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