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주시는 목적은 선교에 있다

날짜 : 2015-11-22
본문 : 시편 67:1-7

서론

시편 67편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매우 중요하고 복된 시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 67편은 일명 ‘선교의 시’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약성경이 유대인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고, 이방인들은 그저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약성경 첫 번째 책인 창세기부터 하나님의 관심은 유대인을 포함한 온 열방을 향하신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22장 18절에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 2절에도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이 구절 속에서 세계 온 민족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하기 원하시는 선교의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사야 49장 6절에도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이방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빛을 비추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구약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계시된 일관된 진리는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빛을 비추어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셔서 그들을 열방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진리가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 장이 바로 시편 67편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신약의 교회를 예표하기 때문에 신약시대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나님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고, 교회를 통하여 열방에 구원의 도를 선포하신다는 것이 시편 67편의 분명한 원리이자 성경 전체의 원리입니다. 시편 67편은 이와 관련하여 세 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베들레헴침례교회의 담임목사 존 파이퍼는 시편 67편을 본문으로 열 번도 넘게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열방을 향해 네 가지 소원을 갖고 계신다”고 증거하였습니다.
첫째는 구원의 도가 만방에 알려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2절에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이 세계 모든 열방에 전파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천국에 들어갈 의를 주실 뿐 아니라, 영생을 주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온 열방에 구원의 도가 전파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만 알고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계 열방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송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3절에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귀신을 찬송하고, 노래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열방 모든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 기뻐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4절 초반에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해 욕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을 바에야 차라리 내 주먹을 믿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냐고 힐난합니다. 전혀 하나님을 즐거워하거나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넷째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고 존경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7절 후반에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그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존경하면서 예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상 네 가지 소원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첫째는 복음에 무지한 것, 둘째는 찬송의 대상을 알지 못하는 것, 셋째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 넷째는 하나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이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이 예외 없이 전부 다 구원하신다는 ‘만인구원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이 창세전에 택하신 백성들이 온 세상 열방 가운데 흩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열방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이들을 통해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파하기 원하셨습니다. 또한 이 사역을 이제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 이루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요, 영원한 작정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일을 이루실 분이십니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에 대해 너무 비판적인 태도로 말을 합니다. 목사들의 부패를 지나치게 많이 강조합니다. 악성 댓글로 욕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다윗이 오늘 살았다면 얼마나 많은 욕을 들었을까요? 별의 별 욕을 다 했을 것입니다. 다윗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얼마나 나쁜 사람입니까? 충성된 신하의 아내를 범한 자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나쁜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시려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솔로몬을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부패해서 기독교가 곧 붕괴될 것처럼 비관적인 말을 쏟아내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온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고, 이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며, 영생을 누리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는 선교사역 역시 결코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Ⅱ. 세상에 선포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시편 67편에는 이 질문과 관련된 네 가지 핵심진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질문할 것입니다. “세상에 신들이 그렇게 많은데, 그러면 그 신들은 다 무엇입니까?” 그런 신들은 모두 귀신, 잡신, 악신들입니다. 하나님이 아닌데, 하나님인 척 하는 것입니다. 가짜라는 말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천사들인데 하나님의 영광에 반역하다가 천국에서 땅으로 떨어진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영물이기 때문에 영적인 일을 행하고 영적으로 미혹을 해서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에 전파하기 원하시는 메시지는 “나 여호와만이 살아있고 참된 하나님이다!”라는 진리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9절에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원받았다’는 것이 ‘우상을 버리고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심’입니다.
여러분은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계십니까?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오징어 한 마리도 보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대부분 외국에는 오징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오징어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한국에서 보내준 경우 밖에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오징어를 선교지로 보내주면 선교사들은 한국에 있는 성도들이 나를 기억하고 기도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얻어 선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믿고 있는 진리를 전파하는 종들에게 오징어 한 마리도 보낸 적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만이 사람의 죄를 공평하게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4절 중반에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죄를 공평하게 심판하시는 심판주가 되신다는 진리입니다. 또 사도행전 17장 30~31절에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최후 심판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세우신 심판주는 예수 그리스도가 되실 것입니다. 그는 심판주로 모든 사람의 죄를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감정적으로나 거짓된 것으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오직 공의로운 법을 따라 정의롭게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때 남을 괴롭히며 살았던 사람에게는 벌을 주시고, 괴로움을 당한 사람에게는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6~7절에 “너희로 환난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도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짓고 제멋대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들은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짓는 그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을 받을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얼마나 감사합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죗값을 대신 담당해 주시고, 물과 피를 대신 흘려주셨으니 우리의 심판이 면제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전파하기 원하시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모든 심판을 면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나라들을 통치하고 섭리하는 주권자시라는 것입니다. 4절 후반에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때로 세상에 일어나는 각가지 일들을 보며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저는 대학을 다닐 때 데모에 가담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쓸데없이 고민하고 데모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6절에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수명이 언제까지일지, 페르시아 제국의 수명이 언제까지일지, 북한이라는 나라의 수명이 언제까지일지 하나님이 다 정해 놓으셨습니다. 연대를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다고 했습니다. 국가의 거주경계선을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는 헛된 질문입니다. 그러니 뭘 그런 것까지 다 고민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는 일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1절에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죄 사함을 주시고, 영생을 주시고, 구원을 주셔서 지옥에 갈 사람들을 천국으로 이끄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진리입니다. 우리에게 천국에 들어갈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있기 때문에 긍휼히 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 거저 주시는 복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 진리는 온 세상 열방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객관적인 진리요, 확고한 진리입니다.

Ⅲ. 하나님은 세상을 향한 계획을 어떤 방법으로 이루시는가?

먼저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들에게 ‘특권’(Privilege)을 주십니다.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택한 백성들이 복을 받으면 복음전도의 의무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는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는 특권이 무엇일까요? 1절에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셀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셀라’는 ‘Stop and Think’(잠시 멈추고 생각하라)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복에 대해 잠깐 멈추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신약시대의 성도들에게 세 가지 복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긍휼의 복’입니다. 이는 영적인 복입니다. 머리털보다도 더 많던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마귀에게 종노릇하던 구제불능의 사람이었습니다. 귀신에게 조종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때에 귀신에게 조종을 받았습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나쁜 짓을 일삼았던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이 내주하시기 시작하자 제 속에 모든 악한 것들이 떠나가는 특별한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뱀 30마리가 쫓겨나가는 꿈을 꾸게 하시고, “나를 택하여 구원하였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삶이 송두리째 변화되기 시작하는데, 엄청난 은혜였습니다. 귀신을 모시고 살던 사람이 성령을 모시고 살게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영적 은혜입니다. 여러분 속에는 성령이 계십니까? 악령이 있습니까? 우리는 모든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의 내주하심 가운데 언제 죽어도 천국에 가는 천국백성이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영적인 은혜입니다.
둘째는 ‘물질의 복’입니다. 6~7절을 보면 1절에 기록된 ‘복’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이 복은 땅이 소산을 내어 받게 되는 ‘물질의 복’을 가리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영적인 복도 많이 받았지만, 특별히 물질적인 복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없다고 해도 우리는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입을 것이 있고, 먹을 것이 있고, 타고 다닐 큰 차도 있지 않습니까? 크고 긴 ‘지하철’ 말입니다. 지하철이 없는 나라가 얼마나 많이 있는 줄 아십니까? 대한민국은 땅값이 50년 전보다 3,030배가 올랐다고 합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셋째는 ‘임재의 복’입니다. 1절 후반에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우리는 영적인 복, 물질적인 복,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 빛을 비추임 받는 임재의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그 얼굴 빛을 비춰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복입니다. 이런 복들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권들입니다.
이런 특권을 받은 사람들이 누리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부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셨을 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끼리만 잘 먹고 잘 살게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떤 의무를 져야 할까요?
2~3절에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민족이 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수행해야 할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의료 선교, 이·미용 선교, 교육 선교 등을 합니다. 때로는 농업 선교로 감자나 고구마를 심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정수기를 공급해서 구제 사역을 하기도 합니다. 개화기시절 우리나라가 정말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그 때에 수많은 선교사들이 우리나라로 복음을 들고 들어와 학교와 병원, 고아원 등을 세워 엄청나게 많은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세운 학교에서 배웠고, 그들이 세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그들이 세운 고아원을 통해 수없이 많은 고아들이 돌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은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온 세상에 나눠줘야 할 것도 많은 줄 믿습니다. 특권을 많이 받은 만큼 의무도 큰 것입니다. 우리가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온 세상에 나눠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교육 선교, 의료 선교, 이·미용 선교 등 해야 할 선교가 많이 있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선교는 바로 ‘복음 선교’입니다. 주의 구원의 도를 세상 만방에 전파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복음 선교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가장 중요한 의무인줄로 믿습니다.

결론
 
1절은 기도문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영적인 복, 물질의 복, 임재의 복을 간구해서 받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이런 복들을 주시도록 간구하고, 목회자들은 그런 복을 누리게 해 주시도록 성도를 축복해야 합니다. 민수기 6장 24~26절에 제사장의 축복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주의 종들은 성도들을 축복하고, 성도들은 복을 받도록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기복주의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복이 아닌 저주를 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까? 기복주의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하는 말입니다. 기복주의는 귀신에게 비는 것입니다. 복을 베풀어줄 수 없는 존재에게 가서 복을 달라고 하는 것이 기복주의입니다. 기독교는 기복주의가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복을 베풀어 주시는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좋은 것이 내려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을 구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마땅히 기도해야 할 제목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너무 복만 좋아하지 말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좋아하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남편이 아내 생일에 목걸이를 선물로 줬습니다. 그러면 목걸이는 집어 치워놓고 남편만 좋아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목걸이도 좋고 선물을 준 남편도 좋은 것입니다. 둘 다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복도 좋고 하나님도 좋아야 합니다. 어찌 복은 싫고 하나님만 좋아하라고 합니까?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영적인 복, 자녀의 복, 물질의 복, 임재의 복도 받아 누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하실 것입니다. “내가 네게 왜 이런 복을 주어야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 때 우리는 “그 복을 가지고 선교의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주의 구원의 도를 세계만방에 전파하는데 쓰임받기 원합니다! 내게 복을 주시옵소서!”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 시편 67편을 읽고 왔구나”하실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복 받는 원리를 모릅니다. 그래서 사기꾼이 되고, 강도가 되고, 살인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 받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소원을 이루겠다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복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도 “무조건 잘 되게, 부자 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지 마시고, “선교의 도구로 사용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데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선교의 목적을 잃어버린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선교의 목적을 잃어버린 성도는 성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선교의 대 역사를 이루기 원하십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선교에 헌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목록으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