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함 받은 자의 축복의 원리 (신 7:6-16)

날짜 : 2018-04-15
본문 : 신명기 7:6-16

오늘은 신명기 7장의 중간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택함 받은 자의 축복의 원리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명기 7장은 대단히 재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하면 앞뒤 내용이 똑같고 중간 내용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7장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져 있습니다. 
  
A. 거룩한 전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신 7:1~5)    
  B.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택하신 사랑을 주셨다는 것(신 7:6~8)    
  B.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인애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신 7:9~16) 
A. 가나안 7족과 거룩한 전쟁을 할 때 조금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심(신 7:17~26) 

  그래서 맨 앞과 맨 뒤에는 같은 주제인 ‘거룩한 전쟁’을 다루고 있고 중간 부분에는 ‘하나님의 선택과 인애’를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헬라어 알파벳 Χ(키)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교차대구법(chiastic structure) 또는 병행배열법이라고 부릅니다. 문장을 아름답게 쓰기 원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봄을 좋아하는데 나는 봄에 소망을 갖는다’와 같은 문장은 ABAB 형태의 문장입니다. 그런데 ‘나는 봄을 좋아하는데 봄은 내게 소망을 준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ABBA 형태의 교차대구법을 사용한 것이고 훨씬 더 아름답게 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나,봄,봄,나’라는 구조인 것입니다. 이것은 봄의 축복을 강조하는 것이고 봄이 이 글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차대구법이 강조하는 핵심은 가운데 있습니다. 따라서 신명기 7장은 교차대구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중간 부분인 하나님의 선택과 하나님의 인애가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스라엘이 거룩한 전쟁을 치룰 수 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이 택하셨기 때문이고 또한 거룩한 전쟁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인애를 주시므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라는 형태가 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문장의 핵심이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 핵심은 하나님이 너희를 택하셨고 너희가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인애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아무리 가나안 7족이 숫자가 많고 강해도 두려워 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싸우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신명기 7장의 핵심이고 또한 이 말씀은 성경 전체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I.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성민으로 택하셨다는 것을 강조함(신 7:6~8) 

  첫째,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 6절에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6절은 히브리어 כִּי(키이)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왜냐하면’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7족과 전쟁을 해야하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성민으로 택하셨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민이란 거룩한 백성(holy people)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성경의 거룩함이란 윤리적이고 도적적인 깨끗함 보다는 구별됨(separation)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따로 구별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방 귀신들을 섬기는 가나안 7족과는 혼합되어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에서는 반드시 쫓아내야 할 부패한 백성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스스로 나가지 않는다면 그들을 멸절시키는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근거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선택의 주체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택하셨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택이 원인이 되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되었기 때문에 선택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2) 선택의 목적은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 신명기 7장 6절에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민이란 거룩한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깨끗해서 택함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구별하심(separation)으로 택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기 19장 5~6절에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목적은 이스라엘이 거룩한 성민이 되어 하나님의 기업의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민 가운데 이스라엘을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택하셨다는 사실은 지상 만민이 모두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지만 이스라엘과는 특별한 관계를 가지시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시고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참 신으로 알고 섬기는 특별한 관계를 맺으신다는 것입니다. 
  3) 선택의 근거는 ‘다만 사랑하심’으로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 7~8절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이 수효가 많거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숫자나 능력 때문이었다면 애굽이나 가나안 7족이 이스라엘 보다 훨씬 앞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신명기 9장 24절에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택함 받을 만한 어떤 조건이나 능력 때문에 택함 받은 것이 아님을 분명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신명기 7장 8절에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존 칼빈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Unconditional election)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에게 어떤 다른 이유나 조건이 없고 다만 하나님이 사랑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다만 사랑하심으로 택하셔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해 내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둘째로 택하심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것은 예표입니다. 그 실체는 신약시대에 와서 어떻게 되어졌냐면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구원하실 백성들을 선택하신 것으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선택하셨기 때문에 여호와만을 섬기는 참된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인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격은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머리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택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받은 이유가 우리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교만할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7족과의 거룩한 전쟁은 불가피한 전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도 마귀와 타협하거나 굴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영적인 전쟁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II.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의 특권 ‘하나님의 인애’(신 7:9~11) 

  하나님께서 택함 받은 자에게 주시는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애입니다. 하나님의 인애를 알고자 할 때 첫째로 하나님은 인애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신명기 7장 9절은 “너는 알라”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지식을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도 호세아 4장 6절에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7장 9절을 다시보면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네 가지 알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1)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2)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3) 언약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4) 택함 받은 자에게 인애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둘째로 택함 받은 자들이 하나님께 받는 가장 큰 축복이 인애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 12절에도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신명기 7장 9절과 12절에 동일한 약속이 반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명기 7장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셨고 택함 받은 자에게 하나님의 인애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 인애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인애란 유명한 히브리어 ?????(헤세드)인데 이 단어는 영어로도 번역이 어렵고 우리말에도 명확한 개념이 없습니다.  영어로는 mercy, pity, loving kindness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헤세드 또는 인애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는데 1) 언약을 맺은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택적인 사랑,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애는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 백성이나 가나안 7족에게 인애를 베풀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인애를 주셨습니다. 인애란, 하나님의 선택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온 세상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똑같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인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이삭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나옵니다. 이들은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차이가 있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야곱보다 에서가 모든 면에서 출중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나이가 70살이나 되었는데 형에게 눌려서 팥죽이나 쑤고 있고 거짓말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선택하셨다는 것은 야곱에게 바로 하나님의 인애 즉 헤세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야곱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서 하나님의 인애를 경험한 사람이 되었고 에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애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의 후손들은 오늘날까지 건재한데 반하여 에서의 후손들은 완전히 멸절되어 오늘날에 존재하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2) 하나님의 인애는 끝까지 주시는 사랑입니다. 인애라는 그 원래의 의미가 열심 혹은 정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향한 사랑은 열심있는 사랑 끝까지 그 사랑을 실현하는 사랑인 것입니다. 룻기 3장에 보면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보아스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룻기 3장 18절에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보아스가 룻을 위해서 이제 계대결혼을 준비하는데 그 일을 이룰 때까지 그가 끝까지 쉬지 않고 일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헤세드입니다. 헤세드의 사랑은 이처럼 끝까지 가는 사랑(persistent love)인 것입니다. 
  3) 우리 개인에게 주시는 개인적인 사랑입니다. 인애는 두리뭉실하게 어떤 집단에게 주는 집단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사람 개개인에게 주시는 개인적인 사랑(personal love)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라고 해도 다 참된 이스라엘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도 그 안에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택한 것은 예표로서 의미인 것입니다. 하지만 인애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4) 영원히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시편 136편은 총 26절로 되어져 있는데 26번 반복하는 찬양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입니다. 그러므로 헤세드의 사랑은 영원 전에 시작되어서 영원무궁하도록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주시는 언약적인 사랑(everlasting love)인 것입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랑하신 그 사랑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말로 어질 인(仁), 사랑 애(愛) 인애로 번역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애란 선택적인 사랑이고 끝까지 주시는 사랑이고 우리 개인에게 주시는 사랑이고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인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인애를 베풀어 주실 때에는 두 종류의 구원을 주십니다. 하나는 기본구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밖에는 없었습니다. 신약시대에도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죄와 마귀의 지옥권세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이 기본구원은 천국과 지옥을 결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전혀 기여하거나 공헌할 수 없는 영역이고 이것은 100%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기본구원을 받았습니다. 기본구원이 없는 사람은 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본구원입니다.  
  다른 하나는 건설구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헤세드의 사랑이 기본구원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건설구원이란, 기본구원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축복을 받고 성화되어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에 의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옥으로부터 천국 백성이 되어서 천국의 터 위에 집을 짓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건설구원은 천국이라는 터 위에 벽돌을 쌓는 것입니다.    
  건설구원은 예수 믿고 난 이후에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이요 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을 짓는 자입니다.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은 바로 건설구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옥에서 천국 가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믿었기 때문에 지옥에  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벽돌을 쌓듯이 건설구원을 이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벽돌을 많이 쌓은 사람은 천국에 가면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구원과 달리 건설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개입된다는 것입니다. 건설구원에서 하나님의 축복과 상급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법도에 순종하는 행위가 중요한 조건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7장 12~16절은 하나님의 헤세드의 사랑을 건설구원의 측면에서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축복을 받는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네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1) 기본구원도 받고 기본구원도 이뤄가는 사람 2) 기본구원을 받았는데 건설구원은 하나도 안 하는 사람 3) 기본구원도 못 받고 건설구원도 못 받은 사람 4) 기본구원은 못 받았는데 건설구원을 이루는 사람 여기서 네 번째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세 가지 중에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십니까? 우리 모두가 기본구원 위에 건설구원을 이뤄가는 첫 번째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 두 개념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신 분은 부산의 백영희 목사님이십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설교는 굉장히 독특하고 탁월하십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백영희 목사님께서 빌리 그레함이 서울에서 집회를 할 때에 자기 성도들을 데리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 왔었습니다. 그리고 빌리 그레함의 첫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설교를 한 번 듣더니 그냥 교사들을 데리고 내려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설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설교는 우리 주일학교 교사들도 안 합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빌리 그레함을 혹평을 했습니다. 빌리 그래함은 결국 노년에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섯째, 택함 받지 못한 자에게는 보응과 형벌이 있습니다. 신명기 7장 10절에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이 없고 하나님의 헤세드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을 미워하게 되고 하나님의 보응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약한 사람이 하나님의 보응과 형벌을 받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믿음이 약한 성도는 그 상급과 축복이 적을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III. 하나님의 인애가 구체적으로 어떤 축복으로 나타나는가?(신 7:12~16) 

  첫째로 건설구원은 하나님의 택한 자에게 헤세드의 사랑으로 주시는 것인데 이러한 건설구원의 축복을 많이 받으려면 인간편에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 12절에 세 가지 조건이 나와 있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하나님의 법도를 듣고(hearken), 지키고(keep), 행하면(do) 하나님의 인애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둘째로 가나안 땅에서 경험하게 될 하나님의 인애는 구체적으로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이 힘과 능력의 복을 주십니다(신 7:13a). 복이라는 히브리어의 뜻은 능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이란 영육간에 능력을 받게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사람의 손에 능력이 있으면 그 사람이 가는 곳에는 어디나 번창하게 됩니다. 장사를 해도 손에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장사가 잘 됩니다. 같은 업종을 하는데도 되는 집이 있고 망하는 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해도 능력이 있는 사람은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에도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은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자녀들도 잘 되게 하시고 농산물과 육축에 다산의 번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신 7:13b~14). 오늘날 대한민국은 저출산의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어들면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도 많이 낳으시고 모든 일들이 잘 되시는 번영의 복을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3) 애굽에서 유행하는 악질들이 임하지 않게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신 7:15). 하나님의 택한 자에게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게 해 주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4) 원수들과 전쟁에서도 승리를 주신다고 했습니다(신 7:16). 
  셋째로 가나안 땅에서 받는 축복들은 대부분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축복도 축복인 것이므로 신약시대에 이것을 배척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영육 간의 축복을 균형있게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헤세드의 사랑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헤세드의 사랑은 아무런 공로 없이 천국가는 기본구원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세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갖가지 영육의 축복을 받고 나아가서 천국의 상급까지 받는 건설구원의 축복을 주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면 현세의 축복의 삶을 살기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조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잘 듣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행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법도의 핵심은 십계명이고 이것을 더 요약하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택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날마다 영육간에 복을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헤세드의 사랑을 날마다 경험하시고 복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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