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레위기 19장의 전체 내용은 2절에 고스란히 요약되어 있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성도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인데, ‘거룩함’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의무이고, 다음은 동료 인간들을 향한 의무입니다. 하나님 앞에 어떤 신상도 만들지 말고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 하셨고, 이웃을 향해서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고 속이거나 압제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8절에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머리를 둥글게 깎거나 몸에 무늬를 넣는 것은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우상숭배와 연관된 악습입니다. 애굽 사람들이 우상숭배 할 때 했던 일들입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들입니다. 또 29절에는 “네 딸을 더럽혀 기생이 되게 말라 음풍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31절을 중심으로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신접한 자’는 여자고, 흠정역 성경에 ‘Familiar Spirit’을 가진 사람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영을 가진 여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박수’는 남자고, ‘Wizard’(마법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말을 믿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친밀한 영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줄로 믿습니다.
Ⅰ. 친밀한 영이 무엇인가?
‘친밀한 영’(Familiar Spirit)이라는 단어의 분위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악한 영의 한 형태입니다. 하나님이 친밀한 영을 가진 남자나 여자의 말을 믿지 말고 듣지 말라고 하셨다면 이는 매우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친밀한 영’의 특징은 그 영을 가진 사람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소위 ‘영매’(Medium)라고 합니다. 공동번역이나 새번역에는 ‘신접한 자’를 ‘죽은 사람의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라고 오해 살 번역을 했는데, 현대인의성경에는 ‘영매’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영은 영매가 부르면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매에게 지식을 주기도 하고, 명령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친밀한 영과 영매는 계속 의사소통을 하면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친밀한 영’은 히브리어로 ‘오브’라고 합니다. 친밀한 영은 영매에게 공연한 헛소리를 전달합니다. 한 마디로 친밀한 영은 ‘귀신’(Demon)입니다. 이들은 타락한 천사와 악령들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인간도 영적인 존재이지만, 천사들도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님을 따르고 섬기며 성도들을 돕는 선한 천사들이 있는가 하면, 마귀를 따르는 악한 천사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 악한 천사들이 귀신, 악령들입니다.
마태복음 25장 41절에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귀와 그를 따르는 귀신들은 후일에 심판받고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마귀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도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쫓겨난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이 악한 천사들이 땅으로 내려와 계속해서 사람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짓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귀신들과 싸워야 합니다. 이들의 활동반경은 매우 넓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그 가운데 친밀한 영은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교통하고, 그들을 미혹하며,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들조차 더럽히려는 악한 영입니다. 친밀한 영은 구약과 신약에 9번씩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에는 ‘더러운 영’(Unclean Spirit)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영과 더러운 영은 동의어입니다.
Ⅱ. 친밀한 영과 접하는 일에 대한 성경의 경고
성경은 이런 친밀한 영과 사람이 접하는 일에 대해 수차례 경고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31절에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레위기 20장 6절에 “음란하듯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라고 기록되어 있고, 신명기 18장 11~12절에도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시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귀신과 친하게 지내고, 미래 일을 말한다며 속이는 짓을 매우 가증히 여기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 번이나 불순종하여 버림 받은 사람이었지만, 그가 죽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불순종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엔돌이라는 지역에서 활동하던 신접한 자를 찾아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죽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말했습니다.
역대상 10장 13~14절에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저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저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가나안 일곱 족속이 그 땅에서 쫓겨난 이유도 성적으로 가증하고 부패한 일을 행했을 뿐만 아니라 신접한 자들과 박수들의 가증한 일을 용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명기 18장 12절에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시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영은 성령의 짝퉁이자 가품(假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성령의 내주와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런데 친밀한 영은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오히려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하나님과 의사소통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친밀한 영과 교제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그로부터 영적인 음성을 듣기 원하고, 지식을 얻기 원하며, 스스로 신령한 척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 가증한 일입니다.
그러나 친밀한 영은 진리를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용한 점쟁이가 있다고 하면서 그의 말은 뭐든지 맞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모두 미끼입니다. 점쟁이들이 미래를 맞출 확률은 50%입니다. 소위 ‘초혼자’, ‘강신술사’들은 죽은 사람의 영을 불러온다고 말하지만 모두 거짓입니다. 무당이 굿을 하면 대를 잡고 흔들면서 말을 합니다. 그러면 귀신이 와서 대답을 합니다. 죽은 사람의 영이 돌아와서 대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 사람의 영은 저 세상으로 갔다 왔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죽은 사람의 영이 아니라 귀신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친밀한 영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절대 이생과 내세를 들락날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친밀한 영을 구하는 이유는 인간의 불건전한 호기심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 하고, 초자연적인 세계의 일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일이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일인지, 귀신의 영역에 속한 일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건전한 방식으로 예수님을 찾고 구할 때에 친밀한 영이 그 사람에게 들어오게 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성경을 읽고 ‘큐티’(Q.T.-Quiet Time)를 합니다. 그런데 큐티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욕심이 생기는 것이죠. “나도 어떤 사람처럼 매일 내게 말씀해 주시는 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큐티를 하다가도 친밀한 영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미주알고주알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을 입어라! 오늘은 짜장면, 내일은 짬뽕을 먹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이런 스타일로 사람을 인도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역사상 훌륭한 목사님들이 그런 음성을 들으며 목회했다는 글을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허황된 말입니다.
한 번은 제게 배웠던 제자 중 한 목사님이 이런 하소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 권사님 한 분이 매주 설교할 본문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권사님이 주시는 본문으로 설교를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본문으로 설교를 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친밀한 영이 역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사님에게 본문을 주시지, 왜 권사님을 통해서 주시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이 취직하고 싶은 직장에 가서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기를 이 직장에서 나를 고용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을 고용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그런 헛소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사장에게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
스펄전 목사님에게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내가 이 교회에서 설교하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말을 하기에, 목사님이 “그러면 하나님은 이 교회 담임목사인 내게 왜 말씀하시지는 않았을까요?”라고 대답하셨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그리스도인은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한 상담가를 찾아 갔는데,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자신을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상상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위로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예수’입니다. 그것은 친밀한 영입니다. 고린도후서 11장 4절에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죽은 목회자의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주 불건전한 행위입니다. 이미 죽은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죽은 목사의 영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귀신이 와서 그 예배에 관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돌아가신 분의 설교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설교를 들어볼 수 있지만 돌아가신 분의 설교를 1년 내내 틀어놓고 예배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건전한 것입니다. 친밀한 영을 불러들이는 괴상한 짓입니다.
Ⅲ. 사람에게 친밀한 영이 들어오는 경로
친밀한 영을 불러들이는 경로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다루는 많은 전문 사역자들이 있지만, 그들을 모두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미혹된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심스러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다가 본인이 귀신들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 알라바마주의 ‘Love of God Ministry’라는 공동체를 이끄는 케네스 스캇 목사 부부가 있는데, 이 부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무려 11권의 책을 썼고,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분의 글을 읽어보니 신뢰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친밀한 영이 들어오는 경로는 열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점치는 행위’(Divination)입니다. 귀신을 의지해서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 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도구를 이용해서 뭔가를 알아내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맥을 찾기 위해서 ‘다우징’(Dowsing)이라는 것을 가지고 다니며 땅 밑에 있는 물이나 땅굴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땅 속에 수맥이 있는데도 그 위에 집을 지으면 몸에 병이 나거나 헛소리를 하고, 귀신 소리를 낸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땅굴이 있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계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귀신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다우징은 점치는 행위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위자보드’라고, 귀신을 불러오는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런 것을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에 빠진 학생들의 특징은 귀신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귀신 불러내는 게임을 하니 실제로 귀신이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우리 자녀들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어떤 연예인은 이런 게임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수정 구슬을 놓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겠습니까? 안 일어나겠습니까?”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점치는 것이죠. 또 월드컵 축구 경기를 앞두고 문어를 가져다가 그 앞에서 승패를 묻는 행위를 하는 것 역시 주술행위입니다.
둘째는 ‘초월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할 때, 능동적인 자세로 공부해야지, 수동적인 자세로 임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을 공부할 때는 우주의 기(氣)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황홀경에 빠질 필요도 없습니다. 이성을 가지고 능동적인 자세로 연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요즘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관상기도, 명상기도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면서 황홀경에 들어가 수동적인 상태로 귀신과 접하고, 그로부터 비밀한 정보를 얻어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성령이 아니고 귀신을 불러오는 짓입니다.
셋째는 ‘상상의 친구’(Imaginary Playmate)를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에게 자식이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혼자서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서 대화하며 논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상의 친구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놀자고 하면 귀신이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넷째는 ‘시각화’(Visualization) 또는 ‘심상화’입니다. 내적치유, 영성증진을 위해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병이 든 원인은 어렸을 때 당한 성폭행 때문인데, 마음속으로 그 시절로 돌아가 성폭행범의 멱살을 잡고 한 대 때리면 원통함이 풀어지고 쓴 뿌리가 없어져서 치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상화’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하나님과 접촉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상상하는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도 마음속으로 불러와서 내 병을 치료해 주는 것을 상상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른 예수, 귀신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약물중독’(Drugs)입니다. 약물을 먹으면 환각상태에 빠져 영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삶 속에 온갖 귀신역사가 뒤따르게 됩니다.
여섯째는 ‘락 음악’(Rock Music)입니다. 락을 통해 귀신에게 헌신되고, 귀신의 노래를 부르면서 귀신을 초청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일곱째는 ‘컴퓨터 게임과 영적인 놀이기구’(Game and Toys)입니다. 요즘은 온갖 귀신 놀음이 많이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 중독된 학생들을 보면 불건전하고 음란하며 잔인한 영상에 물들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귀신의 문화를 접하게 되고 귀신과 친밀해 져서 학생들의 삶 가운데 친밀한 영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반항적인 성향을 갖게 되고, 불순종하고, 대들게 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때리는 사태도 벌어지는 것입니다. 또 어떤 아이는 E.T.와 같은 외계인 형상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접촉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덟째는 ‘귀신과의 대화’(Conversing with demon during deliverance)입니다. 어떤 사람은 귀신의 명단과 계급을 알아놨다가 리스트로 만들어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1절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귀신의 가르침’(The Doctrine of Demon)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모든 정보는 귀신들로부터 나온 ‘귀신의 교리’입니다.
아홉째는 ‘죽은 자의 영과 교제하여 점치는 행위’(Necromancy)입니다. 죽은 자의 영을 불러내는 사람을 ‘Necromancer’(주술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당과 같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구약성경에 드라빔이라는 우상이 등장하는데,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아버지 집에서 도망 나오면서 가지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라반이 그것을 도로 찾기 위해서 야곱을 쫓아오지 않았습니까? 라헬이 숨겨두었던 것이 바로 드라빔입니다. 드라빔은 죽은 조상의 우상이었습니다. 죽은 조상의 모양을 본 따서 만들었습니다. 우상에게 물으면 죽은 조상이 나타나 대답을 해 준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귀신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흉내를 내고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내서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일입니다.
유교를 따르는 집을 가보면 사당에 영정사진을 가져다 놓고 그 앞에 절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집안 식구들에게 귀신의 영을 모시게 하는 아주 어리석은 짓입니다. 돌아가신 어른들을 추모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숭배가 되면 그 집안에 친밀한 영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이 역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열 번째는 ‘과도한 성욕’입니다. 과도한 성욕을 다스리지 못해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원하는 여자에게는 ‘Succubus’(몽마)라는 귀신이, 남자에게는 ‘Incubus’(마녀)라는 귀신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귀신이 성행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힘을 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위에 눌리거나 에너지를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모든 방법들은 친밀한 영이 들어오는 문이요 입구가 됩니다. 귀신들이 사람의 삶 속에 들어오게 되면 무슨 짓을 할까요?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영이 하는 일은 사람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도를 더럽히고,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친밀한 영은 우리들의 원수입니다.
친밀한 영들은 각자 전공이 있습니다. 시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영도 있고,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영도 있으며, 반항하게 하고, 살인하는 영도 있습니다. 이런 무서운 범죄들은 모두 친밀한 영들이 역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또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거나 무기력하게 만드는 영도 있습니다. 또 교만이나 색욕과 같은 전공을 갖고 있는 친밀한 영도 있습니다. 이런 영들이 우리 자녀들을 괴롭히고, 성도들끼리 이간질하게 하고 속이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절대로 이런 친밀한 영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속닥거리고 지절거리는 거짓말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런 영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로 이런 영들과 더 이상 교제하지 말고 단호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고 물리쳐야 하는 것입니다.
친밀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가족들을 괴롭히고, 교회도 괴롭게 합니다. 소위 신사도 운동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악한 영들을 많이 불러들여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레위기 19장 말씀을 통해서 성도들은 윤리적으로 깨끗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한 것들을 대적하고 늘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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