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안식일 (마 5:17-19)

날짜 : 2018-01-14
본문 : 마태복음 5:17-19

지난 시간 제4계명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면서 안식일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시대의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고 안식일은 의식법이기 때문에 폐지되었다고 주장하는 목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좀 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안식일에 대한 본문을 신약성경에서 잡았고 신약의 안식일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십계명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이 제4계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4계명이 십계명 중에 가장 논란이 많은 계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논쟁의 핵심이 무엇이냐 하면 ‘주일이 안식일인가 아닌가’하는 문제와 제4계명이 ‘의식법인가, 도덕법인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으로 수없이 많은 책들이 기록이 되었고 사람마다 각각 의견도 달랐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장로교회와 침례교회의 신앙고백이 주일은 기독교의 안식일(Christian Sabbath)이라는 것과 그리고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삶의 패턴을 성도들이 지켜야 한다는 것에서 완전히 일치하고 있고 요동함이 없습니다. 창조로부터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토요일이 안식일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이후에는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고백서와 침례교회의 1689년 제2차 런던 신앙고백서를 근거로 해서 오늘은 신약의 안식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침례교회 조상들의 생각과 같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인간의 삶의 패턴이 신약시대에 폐지된 의식법인지 아니면 지금도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도덕법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에 의식법이라고 한다면 폐지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도덕법이라고 한다면 지금도 적용되는 항존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구약시대 율법은 세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첫째, 의식법입니다. 의식법에는 절기나 음식법, 제사장법과 같은 규례들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법들이 신약시대에 폐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시민법입니다. 시민법은 신정 통치 국가인 이스라엘의 법으로서 신약시대에는 선별적으로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부모를 공경 하지 않으면 율법대로 돌로 쳐 죽이는 것인데 이것은 신정 통치 국가인 이스라엘의 법이 될 수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법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형법은 신정 통치 국가의 형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예를들어 안식일을 어긴 사람에게 돌로 쳐 죽이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법들은 대한민국의 시민법이 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시민법이 완전히 다 폐지되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살인한 자가 형벌을 받거나 도적질한 자가 형벌을 받는 것은 오늘날 우리 나라의 형법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시민법이 무조건 폐지되었다고 보지 않고 신약시대 이후부터는 선별적으로 적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셋째, 도덕법이 있습니다. 도덕법은 십계명의 원리입니다. 십계명의 원리는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불변하는 하나님의 법이고 오늘날에도 항존적으로 적용되는 법입니다. 
  먼저 제4계명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원리가 의식법이 아니라 도덕법이라는 사실을 몇 가지 논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안식일 제도는 창조질서 또는 창조규례(Creation Order or Creation Ordinances)에 근거한 것입니다. 여기서 창조규례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마음대로 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20장 11절에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셨다는 창조규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가 24시간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창조규례입니다. 하나님이 창조 하실 때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또 낮이 지나면 밤이 오고 밤이 지나면 낮이 온다는 것도 창조규례인 것입니다. 또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창 2:24)라는 것도 창조규례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남자들끼리 결혼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제 그런 일들을 걱정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창조규례를 어기는 못된 짓인 것입니다. 이것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50시간으로 만들자는 사람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창조규례는 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 제도도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셨다는 창조규례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식법과 도덕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도덕법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뒤돌아보면서 법으로 만든 것입니다(looking back). 그래서 하나님께서 6일 일하시고 하루 안식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창조규례대로 6일 일하고 하루를 안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뒤돌아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절기규례나 제사법이나 제사장법과 같은 의식법들은 모두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내다보면서 정한 것입니다(looking forward). 그러니까 의식법은 미래를 보는 것이고 도덕법은 과거를 보는 것입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어떤 법을 제정해주시고 어떤 법을 인간의 마음에 넣어 주셨는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안식일 제도는 의식법이 아닙니다. 창조부터 종말까지 항존적으로 적용되는 도덕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모든 사람들은 6일 일하고 하루는 안식하라는 이 법을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안 지키는 사람은 죄인인 것입니다. 
  2)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의식법으로써 폐지가 되었다고 한다면 6일 동안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는 명령도 의식법에 속한 것으로써 폐지되었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는 논리인 것입니다. 제4계명은 하나의 단일체인 도덕법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은 의식법이고 다른 한 부분은 도덕법으로 구별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 때부터 일하라고 주신 법이고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인 것입니다. 
  3) 신약 성경에도 창조질서 혹은 창조규례에 속한 것은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2장 24절에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하신 혼인에 관한 규례는 신약성경 에베소서 5장 31절에서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창조규례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혼인 규례나 안식일 규례도 창조 규례이고 신약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날에 제사 지내는 원리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이전부터 세워진 원리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 제도가 유대인들만을 위한 제도라고 말하는 논리는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4장 3~4절에 보면 아담과 하와의 아들들인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가인과 아벨은 제사를 드려야 할 필요성도 알고 있었고 어떤 방법으로 제사를 드려야 하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가지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물리치셨습니다. 따라서 인류 최초의 조상들인 가인과 아벨의 때부터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이전부터 안식일 제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향해서 무슨 일을 하실 때 항상 칠 일을 단위로 일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7장과 8장을 보면 칠 일 후에 홍수를 내리시기도 하시고 거두기도 하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7장 4절에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나의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라고 했고 창세기 7장 10절에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히니”라고 했고 또 창세기 8장 10절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어 놓았더니 돌아왔더라”라고 했고 창세기 8장 12절에는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어 놓으니 돌아오지 아니했더라”라고 했습니다. 모두 단위가 칠 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것을 칠 일 단위로 삶의 패턴을 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건강상의 이유로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창조규례인 것입니다. 인간은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하나님의 법인 것입니다. 출애굽기 16장을 보면 하나님이 신광야에서 만나를 내리실 때 안식일 전날에는 두배를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날에 일을 안 해도 만나가 썩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이전의 일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유대인들만의 법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 안식일 제도는 신약시대에도 타당하게 적용되는 도덕법이고 폐지 될 수 없는 하나님의 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약의 안식일이라는 주제로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I. 예수님은 안식일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는가? 

  첫째, 예수님은 십계명을 다 지키신 분이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제4계명을 안 지켜도 되고 오히려 반대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아주 잘못된 논리입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켰을까요? 안 지켰을까요? 예수님은 제4계명을 포함해서 십계명 전체를 하나도 범하지 않으시고 모두 다 지키신 분이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도들에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완전한 의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제4계명을 지키지 않으셨거나 반대하셨다고 한다면 예수님은 죄인이 되시는 것이고 우리를 위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의를 준비해 주실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제4계명을 어겼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17절에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율법이나 선지자를 완전케 하신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완전케 하신다는 의미는 영어로 fulfill이라는 단어로써 ‘(모두 다) 지키고 성취한다, 완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십계명을 모두 다 지키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도 어기지 않으시고 완수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그 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 5:18-19)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부분적으로 어느 것 하나는 의식법이고 다른 하나는 도덕법인 것이 아니라 전체로서 하나인 우리 인간에게 주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법인 것입니다. 그러나 십계명을 다 지킨다고 해서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십계명을 지켜서 천국에 갈 의인은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구원받고 또 십계명을 완전히 지키신 예수님의 의를 전가 받아서 의인된 우리는 십계명을 잘 지키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제4계명의 바른 목적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 27절에 “가라사대 안식일을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안식일 제도를 가지고 사람을 괴롭히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축복하는 날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손이 마른 사람은 손이 펴지지 않는 질병인데 예수님의 능력으로 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게 왜 안식일에 일하냐고 안식일을 어기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마가복음 3장 4절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이라 해도 자비를 베푸는 일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도 의사는 병원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 저희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고관절이 부러지셨는데 담당의사가 휴가를 가서 열흘 뒤에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밤중에 다른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어머니를 수술 받도록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생명이 위중할 때나 수술이 필요할 때 의사는 마땅히 일을 해야 합니다. 또 안식일에 군인은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이라고 해서 군인들이 총을 다 내려놓고 쉰다고 한다면 나라가 위험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굶어 죽게 된 사람들을 살려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안식일에 해야 한다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 28절에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식일을 어떻게 보내야 된다고 정하시는 분도 예수님이시고 안식일을 어느 날에 지켜야 하는 것을 정하시는 분도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제 칠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창조 때부터 예수님의 부활까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로 한 주간의 첫날인 주일이 안식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바꾸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왜 바꾸느냐고 따진다고 한다면 마치 손님이 남의 집에 가서 당신은 왜 이 집에 삽니까 하는 것과 똑같은 말입니다. 한 마디로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넷째, 예수님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는 구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6일은 부지런히 열심히 일을 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를 한 다음 하루는 안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일은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쉬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이생에서 칠 일에 하루를 안식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죽으면 천국에 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예표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일주일에 하루 안식하다가 죽으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영원한 안식은 바로 천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천국과 지옥을 아주 우습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옥이라는 곳은 재미있는 곳이 아닙니다.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지옥은 24시간 불타오르는 곳이고 불로 구더기를 소금치는 곳이고 기쁨도 없는 곳이고 소망도 없는 곳입니다. 성경은 지옥을 바깥 어두운데라고 했습니다. 지옥은 한 번 들어가면 못 나오는 곳이고 영원히 고통 받는 곳이고 하나님이 영원히 벌주시는 곳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는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자가 지옥에서 아브라함에게 물 한 모금을 달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너와 나 사이에 큰 구렁이 있어서 물 한 방울도 못 준다고 했습니다. 
  지옥은 한 마디로 말해서 극도로 가난한 곳입니다. 이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가난한 것이 지옥입니다. 절대적인 가난이 있는 곳이 지옥입니다. 그곳은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합니다. 죽고 싶은데 죽지도 못하고 영원한 벌을 받고 영원히 후회하고 영원히 슬프고 영원히 이를 가는 곳이 지옥인 것입니다. 지옥은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요즘 새벽예배 때에 지옥에 대해 설교를 준비하면서 지옥은 정말 절대로 가지 말아야 되는 곳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예수를 믿고 일주일에 하루를 안식일로 지키는 성도들은 영원한 안식이 있는 천국에 들어갈 줄 믿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천국은 영원한 안식이 있는 곳이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안식일의 구주이신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옥은 무서운 곳입니다. 18세기 청교도 신학자였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가 1745년 영적대각성 운동을 할 때에 메사추세츠의 한 도시에서 ‘진노하신 하나님 손 안에 있는 죄인들’(Sinners in the Hands of an Angry God)이라는 유명한 설교를 했습니다. 그 설교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 지옥입니다. 그는 성경에 있는 그대로 지옥을 설교했는데 사람들이 앉아 있다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지옥에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부들부들 떨다가 시작된 것이 제1차 대각성운동(The First Great Awakening)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조나단 에드워즈가 지옥을 설교하다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지옥에 대한 설교를 목사들이 잘 안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듣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엄연히 있는 지옥을 경고해야지 안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4계명을 다 지키신 분이시고,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시는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고,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제정하셨기 때문에 영원한 안식의 예표로서 주신 성도의 안식일을 잘 지켜야 되겠습니다.    

II. 사도들의 안식일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첫째, 사도들의 안식일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의 의식법들은(제사법, 절기법, 절기의 안식일) 폐지되었으나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안식일 제도가 폐지되었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2) 사도들도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한다는 것은 창조규례에 속한 것이고 이것은 도덕법이기 때문에 영원히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사도들은 안식후 첫날이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안식하는 성도의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그들은 토요일에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의 모임은 다 안식 후 첫날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도들이 안식 후 첫날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4) 사도들은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해서 성도의 사후 즉 미래에 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장 9절은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식일 제도가 폐지된 제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사용하는 세 귀절이 있습니다. 1) 골로새서 2장 15~17절입니다. 특별히 골로새서 2장 16절에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논란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NIV성경에 보면 ‘a Sabbath day’(안식일) 단수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원문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나 킹제임스(KJV) 성경은 ‘the sabbath days’(안식일들)라고 정확하게 번역했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라고 하는 헬라어 원어가 σαββατων(삽바톤) 복수로 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골로새서 2장 16절은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안식일 날이 폐지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절기에 포함된 의식법에 속한 안식일들이 폐지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안식일과 안식일들이라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차이인 것입니다. 저는 아무리 원문을 보고 또 봐도 분명히 복수인데 왜 NIV성경이 이렇게 오역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영적인 사기인 것입니다. 2) 갈라디아서 4장 10~11절입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제4계명을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각종 절기에 해당하는 의식법을 지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3) 로마서 14장 5~6절입니다.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찌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의 말은 안식일이 주를 위해서 중히 여기는 날이라고 한 것이지 안식일 제도가 폐지되었다고 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원리와 사도들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주일은 성도들의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도덕법인 것이고 폐지해서는 안 되는 법이라는 것입니다. 

III. 안식일이 토요일에서 주의 첫날로 바뀐 증거는 무엇인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후 성도들의 예배 모임은 모두 한 주의 첫날에 이루어졌습니다. 다른 날 공적으로 예배드렸다는 기록은 신약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둘째,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해서 안식 후 첫날인 주일에 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이 오늘날 신약성경에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7절에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고 했고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도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하라”라고 했고 또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도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예배를 드리다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다는 경험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집단은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을 태양신 숭배라고 말합니다. A.D 313년 콘스탄틴 황제가 밀라노 칙령을 통해서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태양신 숭배하는 날짜를 주일로 도입해서 태양신을 숭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초대교회 사도들이 태양신을 숭배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논리인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주일날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을 짐승들이라고 부릅니다. 거짓교회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초대교회가 거짓교회라는 말이 되는 것이고 주일날 예배드리는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된다는 아주 잘못된 논리인 것입니다. 이런 논리들은 사람들을 선동하는 논리입니다. 이런 집단에 선동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런 집단은 이런 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다 잘못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인정하시고 새로운 창조(New Creation)를 이루시고 부활하신 날이 성도의 새로운 안식일이 된 것입니다. 
결론 

  6일 일하고 하루 안식하는 날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이 복 주시는 날이고 다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안식일을 지키는 동기는 변화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창조규례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고 신명기에서는 애굽에서 구원받았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속죄를 완성하셨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동기도 변화되었고 그 날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주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성도의 안식일’인 것입니다. 부활주일만 성도의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일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안식일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모두의 안식일이고 거룩한 날이고 예배하는 날이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지키는 것은 나와 우리 가족들이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안식일을 잘 지킴으로써 많은 복을 받게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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